
위스키를 마시다 보면 '이탄향' 또는 '피트향'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. 아니면 상대가 건낸 술에 강한 치과냄새를 맡고 눈살을 찌뿌린 경험이 있을지도 모릅니다. 이 특유의 향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이탄(peat)입니다. 이탄을 영어로 peat라하기 때문에 '피트향'이라고 하죠.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탄이 무엇인지, 어떻게 사용되는지, 그리고 위스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.이탄이란 무엇인가? 이탄(peat)은 수천 년 동안 자연적으로 쌓인 식물과 나무의 잔해들이 썩지 않고 압축되어 형성된 땅속의 연료입니다. 쉽게 말하면, 땅 속에 오랫동안 묻혀 있다가 발굴되는 일종의 '미래의 석탄'인 셈이죠. 이탄은 수분이 많고, 태우면 아주 독특한 연기를 내뿜습니다.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'위스..
위스키
2024. 9. 20. 20:4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