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적 있는 위스키 제조과정 중 하나인 매싱(Mashing)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. 쉽게 말하면 곡물에 들어있는 전분을 당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. 효모가 이 당을 먹고 발효하면서 알코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죠. 그럼 이제 매싱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매싱과정 뜯어보기 1. 전분의 분해 과정매싱 과정에서는 곡물(주로 보리, 옥수수, 밀 등)을 뜨거운 물에 섞습니다. 이때, 곡물 안에 있는 아밀레이스(amylase)라는 효소(과거에 아밀라아제라 불린)가 전분을 분해하여 당으로 변환시킵니다. 곡물에 있는 전분은 크기가 아주 큰데, 효모가 직접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작은 당으로 분해해야 합니다. 이 당이 나중에 효모에 의해 발효되어 알코올이..

이번 포스팅에서는 위스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7단계로 나눠서 쉽게 설명하겠습니다. 제조과정에 따라 위스키의 맛과 향이 좌우되며 브랜드만의 독특한 위스키가 탄생하게 됩니다. 각 단계를 이해하면 더 즐겁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. 1. 몰팅 (Malting)위스키의 시작은 보리에서 시작합니다. 보리는 그 자체로는 술을 만들 수 없어서 몰팅이라는 과정을 통해 변신을 해야 합니다. 몰팅은 보리를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말리는 과정입니다. 이렇게 하면 보리 안에 있는 전분이 설탕으로 변하는데, 이 설탕이 나중에 술이 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옛날에는 이 과정을 할 때 이탄(peat)이라는 것을 태워서 연기가 맥아에 스며들도록 했습니다. 그래서 옛날 위스키는 스모키한, 즉 연기 냄새가..